"코스피 급반등 마무리...기간 조정 필요한 구간"<한화투자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의 급반등 흐름이 마무리되면서 주식시장이 물가 하락과 경기 반등을 기다리며 기간 조정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시장 리스크 프리미엄이 6.47%에서 4.84%로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시장 리스크 프리미엄은 2021년 초 기록한 3.93%보다 0.8%p 높고 2020년 11월 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2020년 11월 8일 국고 3년 금리는 0.94%였다"며 "금리 하락이 제한적인데 리스크 프리미엄이 떨어졌다는 건 반등의 신뢰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지금부터 대응은 주식시장에 후행적일 필요가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의 하락을 확인한 뒤 긴축을 멈추고 싶어하는 것 같고 국내 기업 이익 컨센서스는 한국 경기선행지수에 후행해서 조정돼 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방향성이 아니라 속도가 중요한데 그 속도가 느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달라진 업종비중, 지수하락 제한 물가 압력이 상존하고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해도 코스피는 가격 조정을 겪기보단 기간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월 초 소재 업종의 시총이 커뮤니케이션 업종의 시총을 넘어섰다”며 “소재 업종의 주가는 2021년 초와 비교하면 4%밖에 내리지 않았다”고 짚었다.
커뮤니케이션은 26% 하락했다. 그는 “주가지수의 조정은 부진한 섹터의 시총 비중이 작아지고 이를 대체하는 섹터의 시총 비중이 높아지면서 멈추게 되고, 지난달 변곡점을 지났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