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수혜 기대감', 치맥 관련주·'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 호조', 래몽래인…일제히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카타르 월드컵 개막…치맥 관련주 일제히 상승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월드컵 특수 기대감에 '치맥(치킨·맥주)'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제주맥주(276730)는 전 거래일보다 395원(21.82%) 급등한 2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하이트진로(000080)도 전일 대비 550원(2.06%) 오른 2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그밖에 치킨 관련주로 분류되는 마니커(3.64%)와 교촌에프앤비(0.78%) 등도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주가가 오르는 데에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 개막한 카타르 월드컵 수혜에 따른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통상 월드컵은 치맥 대목으로 꼽히는데, 관련 소비가 늘어 매출이 증가하고 실적에도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은 이날 개최된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부터 오는 12월 18일 결승전까지 총 64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4일 저녁 10시 우루과이와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 래몽래인, '재벌집 막내아들' 두 자릿수 시청률 소식에 급등
콘텐츠 제작회사 래몽래인(200350)이 제작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방영 3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래몽래인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8분 기준 래몽래인은 전장보다 3250원(13.95%) 상승한 2만6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청률 조사기업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재벌집 막내아들 3회의 시청률은 10.826%로 집계됐다. 지난 18일 방영된 1회 6.1%의 시청률을 시작으로 2회차 8.8%에 이어 3회차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 막내 아들로 회귀해 두 번째 인생을 사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드라마다. 최초로 매주 금~일요일 주 3회 편성됐으며, 송중기와 이성민 등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해당 드라마는 래몽래인이 기획 및 제작을 맡았으며, 지적재산권(IP) 확보를 위해 공동 투자도 진행했다. 앞서 래몽래인은 총 투자금 352억원 중 절반인 176억원을 재벌집 막내아들에 투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 크래프톤,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기대감에↑
게임사 크래프톤(259960)이 최근 '지스타2022'에서 전시한 신작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현장 흥행에 성공하면서 크래프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크래프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원(4.35%) 오른 24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내달 2일 출시할 예정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게임 개발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가 개발한 서바이벌 호러 게임으로 PC와 콘솔 버전으로 각각 출시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지스타를 통해 관람객들이 시연할 수 있도록 전시됐다.
크래프톤은 이를 위해 콘솔기기 30대를 준비했는데, 현장에 따르면 대기 시간이 최대 2시간까지 소요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 현대로템, 노르웨이 수출 기대감에 5%대 상승
현대로템(064350)이 폴란드에 이어 노르웨이 수출 가능성도 제시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8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일보다 1600원(5.85%) 뛴 2만895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노르웨이에 K2 전차를 기술이전 방식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앞서 폴란드에 K2 전차를 1000대가량 수출해 연 매출 1조원 달성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한편 현대로템의 3분기 수주잔고는 철보두문과 방산부문에서 각각 8조401억원과 6조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철도와 방산이 각각 6조9237억원과 1조678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방산 부문 수주 잔고가 4배 넘게 증가했다.
■ 피코그램,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효과에 상한가
정수기 관련 기업인 피코그램(376180)이 무상증자 권리락에 따른 착시효과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피코그램은 기준가(9800원) 대비 2900원(29.59%) 올라 상한가인 1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피코그램에 대해 이날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시행된다고 공시했다.
권리락은 기준일 이후 새 주주는 증자를 받을 권리가 없어진 상황으로 주식의 기준 가격을 인위적으로 하향 조정한다. 늘어난 주식 수를 고려해 주가가 합리적으로 형성되도록 관리하고, 권리락 시행 전 주주와 이후 주주 간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다.
다만 권리락 후 치솟은 주가가 급락 전환해 투자금에 손실을 입을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 변동이 없는데도 무상증자 가능성이나 결정 사실 만을 근거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