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유상증자 등 재무 부담 확대에 단기적 주가 하락 불가피” <하이證>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1.21 11:05 ㅣ 수정 : 2022.11.21 13:18

케미칼 업황 부진·일진머티리얼즈 인수·계열사 지원 등으로 재무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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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대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재무적 부담이 커지고 있어 이에 따른 주가의 단기적 하락은 피할 수 없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태로 1조10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진행하겠다고 이달 1일 공시했다.

 

유증을 통한 조달 금액 가운데 6000억원은 동박 전문 기업 일진머티리얼즈의 지분 취득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나머지 5000억원은 납사(Naphtha) 매입 등 석유화학 사업 운영자금에 사용될 계획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미칼 업황 부진과 무리한 기업 인수, 계열사 지원 등으로 재무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글로벌 불황 지속으로 석유화학 사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인수대금으로 2조7000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와중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자금 조달) 시장 위축에 롯데건설에 약 9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롯데케미칼의 재무적 부담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전 연구원은 “이 같은 요소에 단기 주가 급락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현 상황에서 더 나빠지기도 어려워 보여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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