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2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떨어진 가운데, 2,400선은 지켜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23포인트(0.59%) 내린 2,405.2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54포인트(0.56%) 낮은 2,405.96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8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8억원과 4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800원(1.30%) 떨어진 6만600원을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홀딩스(1.39%)와 LG화학(0.73%), KB금융(0.2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3.55%)와 현대모비스(2.32%), 포스코케미칼(2.24%), 삼성SDI(2.02%), 삼성전자우(1.9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1포인트(0.88%) 떨어진 712.26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장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5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7억원과 7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씨젠(3.05%)과 더블유씨피(3.04%), HLB(2.26%), 셀트리온헬스케어(0.46%) 등이 올랐다.
반면 엘앤에프(5.74%)와 알테오젠(3.98%), 펄어비스(3.70%), 천보(3.49%), 스튜디오드래곤(3.17%)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 애플과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들의 하락세와 국제유가가 급락한 점 등에 투자심리 위축이 동조화되며 오늘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며 “장중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한 봉쇄 강화 우려도 반영됐고, 이에 따른 위안화 약세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어제 메리츠금융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 화재와 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한 것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보험과 증권 등 금융업종의 상승을 견인했다”며 “2차전지 소재주는 테슬라 리콜 이슈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전기차 투자심리 위축이 반영되며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LG화학은 미국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9원 뛴 1356.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