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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테네시주에 4조원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세운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1.22 16:34
ㅣ 수정 : 2022.11.22 16:34
연 12만t 규모 양극재 생산능력 갖춰...고성능 전기차 약 120만대 생산 분량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세계 최고 종합 배터리소재업체로 발돋움"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G화학이 오는 2027년까지 미 테네시주(州)에 총 30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을 세운다.
LG화학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州) 클락스빌(Clarksville)시에서 테네시주와 양극재 공장 건설 MOU(양해각서) 체결식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빌 리(Bill Lee)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Stuart McWhorter)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시 170만여㎡(약 51만평) 부지에 30억달러 이상을 단독 투자해 공장을 건설하고 양극재를 연간 12만t 규모로 생산하는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한 해 고성능 전기자동차 약 120만대분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2023년 1분기 착공에 돌입해 2025년 말부터 양극재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G화학은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안(IRA) 등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IRA가 발효되면 LG화학은 미국 정부로부터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LG화학은 글로벌 고객사들이 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광물과 재활용 업체와 원자재 공급망 협력도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 양극재 수요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LG화학은 양극재를 포함한 배터리소재(첨단소재)사업을 2022년 매출 약 5조원에서 2027년 약 20조원으로 4배 성장시킬 방침이다.
이날 MOU 체결식 행사에서 리 테네시 주지사는 “LG화학이 테네시주로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30억달러가 넘는 투자는 테네시주가 전기차 산업 선두주자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테네시주의 인력과 친기업적인 환경이 LG화학에도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LG화학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차세대 배터리소재 사업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배터리소재 시장과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세계 최고 종합 배터리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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