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량 위반’ 위믹스, 4대 거래소 상폐…위메이드 즉각 불복

이화연 기자 입력 : 2022.11.25 08:45 ㅣ 수정 : 2022.11.25 08:45

위믹스 거래 종료 일시 12월 8일 오후 3시로 결정
닥사 “위메이드 제출 자료에 오류…신뢰 회복 어려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오전 11시 긴급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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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화연 기자]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국내 4대 코인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를 통보 받아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한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놓였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25일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거래 지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며 불복했다. 장현국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IT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닥사, DAXA)는 전날 저녁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위믹스 거래 종료일시는 오는 12월 8일 오후 3시다. 현재 위믹스는 빗썸, 코인원, 업비트, 코빗 등 거래소 4곳에 상장돼있다.

 

위믹스는 공시된 위믹스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에 중대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지난달 27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에 닥사는 2주일간 소명 자료를 검토해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가릴 예정이었지만 지난 10일과 17일 기간을 1주일씩 연장했고 최종적으로 거래 지원 종료 판단이 나왔다.

 

닥사는 “투자유의 종목 지정 기간 동안 닥사에 제출된 자료에 각종 오류가 발견돼 프로젝트 관리에 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거래지원 종료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닥사에 관련 내용을 충분히 소명하고 앞으로 공시에 만전을 기해 재발을 막겠다고 강조해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지난 17일 지스타 기자간담회에서 “상장폐지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그럼에도 상장폐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막지 못한 위메이드는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위메이드는 24일 밤 위믹스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 “단기간에 초과된 유통량을 원상복구시켰고 지금까지 유통량을 정식 소명했으며 이 모든 것은 재단이 보유한 위믹스 수량으로 증명·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위메이드는 이어 “닥사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해당 결정을 취소하고 거래 지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와 관련해 25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현재 상황과 향후 대응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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