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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증시 풍향계

'합병 청신호', 대한·아시아나항공 상승·'이틀째 6만원 하회', 삼성전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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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1.29 10:41 ㅣ 수정 : 2022.11.29 10:41

코리안리, 공동재보험 계약·무증에 상승세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에 우주·항공株 상승
넷마블, 내년 적자전환 증권가 전망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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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대한·아시아나, 합병 청신호에 나란히↑

 

합병에 청신호가 들어온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주가가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3분 현재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450원(1.83%) 오른 2만5000원에, 아시아나항공은 전장 대비 1600원(13.68%) 급등한 1만33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나항공그룹주인 아시아나IDT(267850)의 주가는 전일보다 3550원(29.71%) 상승해 상한가인 1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데는 28일(현지시간) 영국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 독과점 해소를 위한 시정조치안을 수용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CMA는 해당 시정조치안이 시장 경쟁성 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간주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영국 항공사가 인천~런던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 시장 경쟁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CMA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위한 기업결합심사에서 아직 갈 길이 남았으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선택"이라며 "대한항공은 기업 결합이 이뤄지면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노선과 스케줄을 활용해 더욱 다양한 노선 구성과 환승 전략 추구가 가능해져 글로발 항공사와 여객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삼성전자, 이틀 연속 장중 6만원선 하회

 

삼성전자(005930)가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장중 6만원을 밑돌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00원(0.17%) 하락한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5만98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일에도 장중 5만9800원까지 내리며 장중 6만원을 하회한 바 있다. 종가 기준으로 가장 최근 6만원에 못 미친 것은 지난 4일(5만9400원)이다.

 

이 같은 주가 약세는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 대표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63%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경기침체와 공급망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아 급락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재고 소진은 2024년으로 넘어갈 듯하고, 내년 하반기 반등에 대한 리스크는 크다"며 "디램 가격은 과거 2001년과 2007년 다운턴처럼 3∼4개 분기 연속 20% 수준 하락과 60% 이상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코리안리, 공동재보험 계약·무증에 상승세

 

재보험사 코리안리(003690)가 삼성생명과의 대규모 공동재보험 계약 체결과 무상증자 등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코리안리는 전일보다 260원(3.21%) 오른 836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코리안리는 이날 삼성생명과 5000억원 규모의 준비금에 대한 공동 재보험 계약을 체결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공동재보험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일반화된 금융재보험 방식이다.

 

아울러 전일에는 보통주 1주당 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12월 13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내달 28일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자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수의 20%를 무상증자할 예정이어서 모든 주주들의 지분율이 상승한다"며 "주주가치에 소폭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에 우주·항공株 상승

 

정부가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증시에서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3분 기준 한국항공우주(047810)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4.69%) 뛴 4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4%)와 LIG넥스원(2.42%) 등도 동반 상승세다.

 

코스닥시장의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4.53%)와 제노코(3.15%) 등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전일 윤석열 대통령은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는 한국판 미 항공우주국(NASA)인 우주항공청 신설 계획도 담겨있다.

 

대통령실은 우주항공청 설립을 특별법으로 추진해 내년 중 개청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대통령 훈령으로 추진단이 곧 출범할 예정이며, 특별법 제정과 조직 설계, 인력·예산 확보, 청사 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 넷마블, 내년 적자전환 증권가 전망에 약세

 

넷마블(251270)이 신작 흥행 부진과 재무 안정성 저하 등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은 전일 대비 50원(0.10%) 내린 4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3%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넷마블에 대해 신작 흥행과 차입금 규모 축소 등이 필요하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8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46%가량 낮췄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작의 연이은 흥행 부진과 마케팅비 증가 등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기존 대비 적자전환과 94% 감소로 낮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신작의 연이은 흥행 부진과 함께 강달러 영향으로 외화 부채 부담까지 가중돼 재무 안정성이 저하됐다"며 "재무 안정성 회복을 위해서는 내년 신작 흥행뿐만 아니라 외화 차입금 규모 축소도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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