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소재 공급망 구축·첨단기술로 내년 질적 성장 앞둬” <메리츠證>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1.30 13:57 ㅣ 수정 : 2022.12.01 00:25

소재 공급망 구축으로 IRA에 대한 철저한 대비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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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에 원통형 배터리 공장과 파우치형 배터리 공장을 모두 조성하고 있다. [사진=메리츠증권]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메리츠증권은 배터리 기업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을 최선호주로 꼽고 내년에 질적 성장을 일굴 수 있다고 0일 밝혔다.

 

메리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매출액 40조2000억원, 영업이익 3조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실적 전망치인 매출액 25조7700억원, 영업이익 1조6600억원 대비 각각 56%, 98% 증가한 수치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소재 공급망(SCM) 경쟁력, 선도적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미국 배터리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2023년부터 실시되기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대한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 미 현지 공장 착공 및 SCM 구축을 추진 중이다.

 

IRA를 준수하려면 미국 및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제품 생산 및 부품 조달을 해야 한다.

 

메리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IRA 혜택을 받기위해 LG에너지솔루션이 접촉한 기업으로 △양극재 부문에서 LG화학, 엘앤에프, 포스코케미칼 등이 있으며 △음극재 부문 포스코케미칼 △동박 부문 SKC, 솔루스첨단소재 △전해액 부문 동화기업, 엔켐 △도전재 부문 나노신소재 등이 있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등은 배터리 제조시 반드시 필요한 소재이다.  동박과 도전재는 양극재와 음극재 등에 첨가되는 중간재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선도적 기술력이 반영된 제품으로 4680배터리가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월 열린 ‘테크코리아 2022’ 행사에서 내년 하반기에 4680배터리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름 46㎜, 길이 80㎜ 크기인 4680배터리는 현재 가장 많이 상용화된 2170배터리(지름 21㎜, 길이 70㎜ 배터리)와 비교해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늘어나는 선도적 제품으로 알려졌다.

 

노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4680배터리는 글로벌 전기자동차 1위 테슬라에 공급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수주 물량 가운데 70%가 미국 기업인 만큼 독보적인 SCM 역량으로 내년에 수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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