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방산·통신 기업 한화시스템은 지난 1일 필리핀 해군을 위한 전투체계 훈련센터 완공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필리핀 호위함 전투체계 성능개량 사업 계약을 체결할 때 필리핀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상호 윈윈(Win-Win)하는 협력체계를 갖추기 위해 필리핀 해군 훈련센터 기증을 약속했다. 

이날 완공식은 필리핀 잠발레스에 있는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열렸으며 호셀리토 라모스(Joselito B. Ramos) 필리핀 획득차관대행 겸 차관보, 레나토 데이비드(Renato P. David) 필리핀 해군 교육사령관, 김영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부문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에 완공된 훈련센터는 △이론교육장 △엔진장비실 △시뮬레이션 훈련장 △통제실 등으로 이뤄졌으며 한화시스템 함정전투체계(CMS) 모의훈련 장비를 포함한 각종 모의 교육훈련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필리핀 해군은 그동안 직접 함정에 승함해야 가능했던 교육훈련을 훈련 센터 장비를 통해 지상에서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교육훈련과 해군 전투력 증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훈련센터를 설립해 양국 친선과 우호협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현재 진행중인 필리핀 해군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후속 군수 지원을 통해 필리핀 해양 방위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대한민국 해군 수상함·잠수함 등 80여척에 전투체계를 공급했으며 끊임없이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세계적인 수준의 함정전투체계를 개발하고 양산해오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화시스템은 △2017년 필리핀 2600t급 필리핀 호위함 전투체계 사업 △2019년 필리핀 호위함(DPCF) 전투체계 성능개량사업 △2022년 필리핀 초계함에도 전투체계 공급 등 수출 개척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