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성탄절을 앞두고 호텔업계가 ‘한정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관련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반응도 뜨겁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 롯데호텔, 웨스틴 조선 호텔 등 호텔 업계는 '프랑스산 최고급 초콜릿', '금박장식' 등의 고급 재료로 중무장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7만원대부터 2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호텔 업계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은 점점 오르는 추세지만, 연말인 만큼 한껏 분위기를 내겠다는 의미에서 사전 예약부터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크리스마스 한정판 스페셜 케이크 3종을 선보인다.

 

먼저 겨울에 피어난 꽃을 형상화한 ‘얼루어링 윈터’를 붉은색과 흰색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한다. 딸기와 라즈베리의 시트에 앙글레이즈와 마스카포네 크림이 곁들였으며 최고급 초콜렛인 발로나 초콜릿과 물결 모양의 화려한 금박 장식을 더했다.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더 브라이티스트 모먼트 에버’는 어두운 다크 초콜릿 안에 빨간색의 레드벨벳 시트가 있는 반전 매력이 포인트다. 여러 종류의 초콜릿과 함께 레드 벨벳은 마스카포네 치즈와 더블크림으로 구성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화이트 홀리데이’ 트리 케이크는 올해 완전히 리뉴얼해 파인트리 버전으로 출시했다. 초록 트리에 반짝이는 눈이 내린 것처럼 금가루와 초코진주를 뿌려 화려함과 맛을 더했다.

 

△얼루어링 윈터는 31일까지 △더 브라이티스트 모먼트 에버는 25일까지 △화이트 홀리데이는 26일부터 1월 30일까지 구입 가능하다. 케이크는 한정 수량으로, 사전 예약은 필수다.

 

 

롯데호텔 서울·월드·부산 델리카한스는 동화 속 크리스마스를 옮겨 놓은 듯한 화려한 비주얼의 케이크를 내놓았다.

 

스페셜 케이크는 △초콜릿 스펀지와 헤이즐넛 페이스트, 샤블레 비스킷 등으로 만든 과자집 모양의 ‘베어 쇼콜라 하우스’ △초콜릿 크럼블을 겹겹이 쌓아 통나무 장작을 연출한 ‘노엘’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화이트 버터 크림을 사용한 '레드벨벳 치즈 케이크' 등이 있다.

 

체인별로 판매하는 케이크 종류가 상이할 수 있으며 3종 케이크 모두 25일까지 판매한다. 시즌 한정 상품으로, 사전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아기자기한 비주얼로 승부를 던졌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부드러운 초코 시트에 달콤한 가나슈 크림을 샌드한 ‘위싱 트리’ △레드벨벳 시트에 부드러운 크림 치즈를 더한 '해피 제이 산타' △초코 시트에 마스카포네 크림을 샌드해 리스를 형상화한 '블리스풀 리스' 등을 선보인다.

 

3종 케이크는 모두 25일까지 판매하며, 수령 희망일 최소 3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이밖에도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한 11종의 홀 케이크와 14종의 미니 케이크 및 디저트를, 콘래드 서울은 6종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브 케이크를 준비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초콜릿 쇼트 브레드, 체리 젤리, 키르슈 크림을 조화한 '크리스마스 선물 케이크', 나무 장작 모양으로 씁쓰름하고 달콤한 '다크 초콜릿 로그 케이크' 등을 선보였다. 25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콘래드 서울은 △콘래드 시그니처 트리 케이크 △크리스마스 리스 케이크 △타나리바 밀크 초콜릿케이크 △클래식 포레스트 케이크 △딸기 생크림 케이크, △티라미수 케이크 등을 12월 31일까지 판매한다. 사전 예약을 하는 고객에게는 10% 할인가에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 업계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매년 사전예약 기간 내에 조기 품절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올해도 호텔 업계는 예술 작품에 가까울 정도의 퀄리티와 맛을 구현하며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