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원달러 환율 진정 국면"<유안타證>
"원달러 환율 추세적 전환 및 추가 하락 가능성 커"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안타증권이 5일 미국의 물가와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여러 우려가 존재하나 물가상승률 수치 자체는 급등이 진정되면서 조금씩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기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6.0%를 기록하면서 전월 6.2% 상승에 비해 수치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긴 하나 추가적인 상승추세보다는 물가의 고점을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근원 PCE 물가상승이 전월 대비 기준 0.2% 상승하는데 그쳐 전월 상승폭 0.5%보다 빠르게 진정됐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와 비교해서도 낮은 보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결국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속도조절 및 피봇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및 물가상승률 지표가 확인되면서 경기침체 확률이 높아진 상황을 감안하면 정책방향성 전환 속도 역시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 연구원은 "이번 PCE 물가상승 둔화가 안정세로의 진입인지 혹은 수요 위축에 기인한 물가 하락인지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면서 "만약 수요 위축이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면 2023년부터는 예상보다 빠른 물가 둔화와 더불어 경기침체가 확산될 여지도 존재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그는 "달러인덱스는 올해 하반기 진입 당시부터 급격한 강세를 보였다"면서 "주요 원인으로 시중금리 및 통화정책,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언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달러 강세 요인들이 조금씩 진정되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 역시 과도한 오버슈팅 영역을 빠르게 탈출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면서 "내외적 요소를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의 추세적 전환 및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부연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