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중화권 증시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며, 리오프닝 테마에 집중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중화권 증시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며 "증시 변동성은 큰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그럼에도 증시는 상승하는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방영 완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부동산 개발사에 대한 규제 완화가 마침내 시작됐다"며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로 통화정책 완화 메시지도 시장에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경제공장회의에서 부양책 출시도 기대된다"며 "앞서 말한 리스크들이 완화돼 중국 빅테크 반등이 시작됐고, 중국의 대외 관계도 최악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4월 상하이 락다운 시점보다 많아져 단기적인 실물 지표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를 통해서 실물 지표 부진은 각오할 수 밖에 없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는 증시 상승폭을 제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보다 빠른 방역 완화와 강도 높은 부양책 출시가 동반될 경우 부정적 요인의 악영향을 일부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높은 변동성을 감안해 이달 상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 밴드를 각각 3050~3400선과 6150~7350선으로 제시한다"며 "방역 완화가 증시를 움직일 핵심 요인임을 고려해 리오프닝 테마에 집중해야 하며, 변동성은 크겠지만 중국 빅테크 반등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