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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기대작 ‘TL’, 매출 추정치 2710억원으로 상향”<하나證>
이화연 기자
입력 : 2022.12.06 11:28
ㅣ 수정 : 2022.12.06 11:28
내년 2분기 출시 전망, 과금 강도 낮추고 콘텐츠 보강
서구권 MMO 장르 인기와 엔씨 운영 노하우 긍정 평가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하나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 PC·콘솔 신작 ‘TL’(Throne and Liberty)의 내년 매출 추정치를 2710억원으로 기존대비 67% 상향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65만원은 유지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PC콘솔 MMO(다중접속) 게임 TL이 내년 2분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초 TL은 연내 출시 예정이었으나 서구권 출시 전략 수정으로 일정이 한 차례 미뤄졌다”고 전했다.
윤 연구원은 “게임 개발이 올해 연말 출시 기준으로 이뤄진 만큼 현재 시점에서 완성도가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며 “추가 출시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TL은 글로벌 이용자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어 기존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와 비교해 과금(유료결제) 강도는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뿐 아니라 서구권 수요에 맞는 다양한 PvE(플레이어 대 환경), 레이드 콘텐츠가 보강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서구권에서의 MMO 장르 인기와 엔씨소프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TL의 매출 추정치를 상향했다.
윤 연구원은 “아마존 ‘뉴 월드’, 스마일게이트 ‘로스트 아크’는 초기 동시 접속자 수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서구권의 MMO 잠재 수요를 보여줬다”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통해 MMO 라이프사이클 유지 노하우를 증명한 만큼 내년 TL 매출 추정치를 2710억원으로 기존 대비 67%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또한 엔씨소프트가 MMO를 넘어 장르 다양화를 꾀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내년 신작 라인업(상품군)은 TL 외에 ‘블레이드앤소울S’(수집형 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R’(난투형 대전액션), ‘퍼즐업’(퍼즐게임), ‘프로젝트G’(장르 미공개)로 장르가 매우 다양하다”며 “2024년 이후 출시 예정 신작 중에는 PC·콘솔 기반 루트슈터,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내년 게임주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제시한 캐시카우 MMO 보유와 장르·플랫폼 다변화을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모바일 게임 매출 부진과 마케팅 비용 등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매 분기 성장했던 리니지M은 4분기 업데이트 부재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며 “‘리니지W’ 역시 4분기까지 매출 하향안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인건비 정상화와 리니지W·리니지2M 대규모 업데이트 관련 비용이 발생하고 야구단 관련 비용이 기타비용에 잡힐 것으로 예상돼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면서도 “매출 감소 이유가 트래픽 감소가 아닌 인당 과금액 감소인 만큼 투자 판단을 바꿀 만한 요소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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