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6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째 떨어지며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종가 기준 2,4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16포인트(1.08%) 하락한 2,393.1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62포인트(0.89%) 낮은 2,397.7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80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82억원과 94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100원(1.82%) 떨어진 5만92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SDI(1.29%)와 삼성바이오로직스(0.60%), LG전자(0.41%) 등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3.45%)와 네이버(3.13%), 포스코홀딩스(2.39%), LG화학(1.44%), 현대모비스(1.4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88포인트(1.89%) 떨어진 719.44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1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6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84억원과 7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펄어비스(3.82%)와 오스템임플란트(3.29%), 에코프로(3.12%), 리노공업(3.08%), CJ ENM(3.06%) 등은 3%대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의 견고한 경제지표 발표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더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이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하락했다”며 “미국 주요 지수 하락과 금리 상승,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도 장중 20원 이상 급등했고, 이에 영향을 받아 외국인 매도세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2원 급등한 131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1달러당 1300원을 웃돈 것은 4거래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