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인 ‘팔자’ 속 닷새째 하락…2,370대까지 ‘털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8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7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종가 기준 2,370대까지 떨어졌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73포인트(0.49%) 내린 2,371.0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09포인트(0.17%) 높은 2,386.90에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44억원과 205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474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300원(0.51%) 뛴 5만92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물산(1.29%)과 셀트리온(1.15%), 네이버(1.09%), 삼성전자(0.51%), 신한지주(0.40%)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5.68%)과 포스코케미칼(2.39%), 삼성SDI(2.12%), LG화학(1.33%), 포스코홀딩스(1.2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2포인트(0.78%) 떨어진 712.52에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째 71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39억원과 3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7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4.67%)과 솔브레인(2.02%), 스튜디오드래곤(1.62%), 펄어비스(1.16%), 오스템임플란트(0.54%)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1.70%)와 에스엠(1.52%), 에코프로비엠(1.43%), 리노공업(1.16%), CJ ENM(1.02%)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하락과 테슬라,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이 부정적인 소식으로 약세를 나타낸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오늘 국내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며 “특히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며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5G 가입자수의 빠른 증가 추세와 향후 장기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5G 관련주들이 올랐다”며 “4분기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로 테슬라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2차전지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2차전지 관련주들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7원 하락한 1318.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