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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연말 주가수익률 양호...배당 후 부진 가능성↑”<유안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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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춘 기자
입력 : 2022.12.12 09:50 ㅣ 수정 : 2022.12.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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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병춘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최근 은행업이 연말 배당 기대감에 양호한 주가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이자 상승과 경기침체 부담 등으로 배당 이후 다시 부진에 빠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은행업의 호조는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9일 종가 기준 4분기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은행은 BNK금융지주로 8.7%에 달한다. DGB금융지주,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신한지주 순으로 높다. 

 

정 연구원은 “대형 3사는 미리 지급한 배당이 많기 때문에 4분기 커버리지 은행 합산 배당수익률은 5.0%를 기록할 것”이라며 “배당락은 대형 3사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제 충당금 적립, 대규모 희망퇴직,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 등이 배당을 감소 시킬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최근 은행들이 유동성 지원 조치에 적극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당국이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을 필요로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더불어 최근 당국에서 배당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전년도 배당성향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상한선을 설정하는 조치가 다시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은행업은 4분기에 배당 기대에 힘입어 증시 대비 양호한 주가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배당 이후에는 다시 부진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이자비용률 상승 부담으로 이어져 순이자마진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과 무역적자 누적 등 지속적으로 경기 침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부담요인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이는 곧 비은행 자회사 수익성과 비이자이익의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과거 기준금리 절대 수준이 높고 경기가 부진할 때는 대손비용도 점진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내년 은행업 주가 흐름은 녹록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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