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022 항공·우주산업 파트너스 데이’ 열어 협력사와의 상생 및 R&D 위한 1.5조원 투자계획 밝혀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2 항공·우주산업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상생을 강조했으며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을 밝혔다.
12일 KAI에 따르면 2022 항공·우주산업 파트너스 데이 행사는 지난 9일 개최됐다.
행사에는 국내 항공업계 140여개 협력사를 비롯해 강구영 KAI 사장, 산업통상자원부‧방위사업청‧한국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 경상남도‧진주시‧사천시‧고성군 등 지방자치단체, 학계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KAI는 협력사와의 상생 및 미래 기술변화를 대비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7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파트너스 데이는 해마다 열리는 국내 협력사 총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했다.
행사는 KAI의 중장기 미래 발전 전략‧비전, 정부 주요 정책, 현장 견학, 우수 협력사 시상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강 사장은 환영사에서 “6세대 전투기, 수송기, 미래형 항공기체(AAV), 차세대 고기동헬기, 초소형위성 등 대형 연구개발 사업과 함께 무인 항공기, 유무인복합체계, 중·대형 위성 등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을 중심으로 핵심기술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협력사와 시대변화에 맞는 일거리, 먹거리를 창출해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성장과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이번 행사에서 각 사업부문별 환경과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사와 함께 재료비 인하, 품질 개선 등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언급했다.
또 KAI는 2027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는 포부를 밝히면서 △차세대 전투기 KF-21과 경전투기 FA-50 수출형 개발과 △소형무장헬기 LAH 양산 및 민수 완제기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개발 참여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서 항공기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분산추진‧제어기술‧저소음 설계 등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핵심 요소 기술과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전장 상황인지 등의 역량 내재화를 위한 미래 신기술 확보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AAV와 친환경 항공기 개발과 무인전투기, 독자위성 플랫폼 개발 등 신 플랫폼 개발로 미래 전장 핵심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KAI는 이번 행사에서 거래 규모가 연 3억원 이상 15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경영실적과 혁신 활동에 대한 평가를 통해 10대 우수협력사를 선정하고 포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