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올해는 선별적으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특히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고배당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12개월 선행 배당수익률이 증가했으나, 여전히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주식 배당에 대한 매력도는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배당기준일인 이달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연말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배당락일은 다음날인 28일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중간배당을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국내 대다수 기업은 연 1회 배당을 실시한다”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 정도로 이보다 낮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주식들은 배당주로써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7~2021년 고배당주들은 배당기준일 2주 전부터 배당락일까지 좋은 수익률(향후 수취할 실제 배당금 포함)을 보였다고 했다.
그는 “고배당주들은 배당기준일 다음날인 배당락일에 주가 하락 폭이 크지만, 추후 들어오는 배당금을 감안할 경우 좋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강 연구원은 “예상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고배당주들을 배당기준일부터 2주 매수, 배당락일 시가 및 종가에 매도할 경우 모두 양의 수익률을 보이며 평균적으로 시가 매도 +3.68%, 종가 매도 +2.76% 수익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별로 살펴봐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도 했다. 그는 “고배당주들을 배당기준일에서부터 2주 매수 후, 배당락일 (시가 매도 시 88.3%, 종가 매도 시 80.8% 종목이 수익을 얻었다”고 판단했다.
연도별로 고배당주 종목 중 최소 75%가 수익을 냈다고 설명한다. 그는 “올해 배당기준일인 12월 27일까지 2주일 남은 상황에서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기에 스크리닝을 시행한다”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스크리닝 조건은 4분기 예상 배당수익률 5% 이상, 2017~2021년 주당배당금(DPS) 증가 혹은 유지, )2017~2021년 DPS 실제치가 예상치를 상회 등”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