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매수에 2,390선 위로...삼성전자 1%대 상승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2.14 10:54 ㅣ 수정 : 2022.12.14 10:54

코스피, 0.91% 상승 중...기관 1935억원·외국인 446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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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화면에 미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금리 인상 기조에 관해 예측한 기사가 띄워져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미국 물가 둔화 관련 뉴스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상승한 2,380대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올라 72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해 1,29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영향으로 2,390선에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1.69포인트(0.91%) 오른 2,394.0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41포인트(0.35%) 높은 2,380.81에 출발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1935억원과 44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385억원을 팔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0원 내린 1,292.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29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3%와 1.01% 뛰었다.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낮은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장이 환호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11월 CPI 상승률과 다음날 결과가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정례회의를 주시했다.

 

종목에서 테슬라와 루시드는 각각 4.09%와 3.59% 떨어졌고 애플은 0.68%, 마이크로소프트는 1.75% 올랐다. 모더나는 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의 긍정적 효과 소식에 19.63% 폭등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며 "시장 예상을 밑도는 CPI 발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 따라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연준이 긴축 정책에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일 것을 기대하며 국채금리는 2년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며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12월 FOMC 정례회의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며 상승 폭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6만원선을 두고 주가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회사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낸드플래시 매출을 넘어서는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17% 오른 6만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 0.20% 뛴 49만7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20% 밀린 8만19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20%)와 NAVER(0.78%), 카카오(1.37%), 셀트리온(1.96%), 삼성SDI(3.11%), LG화학(2.73%), 기아(1.28%), 현대차(1.88%), 삼성전자우(0.93%)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2포인트(0.11%) 오른 725.4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1포인트(0.42%) 높은 718.17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8억원과 455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12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29%)와 카카오게임즈(2.42%), 에코프로(3.72%), 셀트리온제약(3.32%), 리노공업(2.03%), 에코프로비엠(0.39%), 엘앤에프(0.36%), 펄어비스(3.02%)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HLB(0.45%)와 스튜디오드래곤(0.12%)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내일 새벽 발표 예정인 12월 FOMC 관망심리가 장중에 짙어지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일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발 악재로 동반 급락세를 연출했던 자동차 및 부품주들의 주가 되돌림 현상이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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