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4분기 부진…내년 광학솔루션 주도 성장 기대”<키움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애플 효과’를 등에 업고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한 LG이노텍이 4분기에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LG이노텍-호사다마(好事多魔)’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리포트에 따르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81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준으로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평가다.
이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신형 아이폰 생산차질과 원화 강세 영향 등이 반영된 탓이다.
김 연구원은 “폭스콘의 11월 매출이 전월보다 29% 줄어들었는데, 통상적으로 11월 매출이 증가했던 것과 대비된 결과로서 정저우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부진 때문이라도 내년 이익 성장에 대한 가시성은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14 Pro 시리즈 중심의 제품군이 우호적”이라며 “아이폰14 Pro 시리즈 판매 비중은 출시 후 2개월간 70%였고, 내년까지 6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는 광학솔루션 주도로 이익 성장 가시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아이폰15의 폴디드줌 카메라 채택 효과가 예정돼 있고, 자율주행 및 XR 기기향 매출이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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