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2.15 10:59 ㅣ 수정 : 2022.12.15 10:59
코스피, 0.78% 하락 중...기관 303억원·외국인 1130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 영향과 기관·외국인의 순매도에 2,380선 주변에서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8.78포인트(0.78%) 내린 2,380.4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2포인트(0.64%) 낮은 2,383.83에 출발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303억원과 1130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1325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298.5원에 시작해 1,30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2%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1%와 0.76% 밀려났다.
뉴욕증시는 올해 마지막 긴축 메시지에 후퇴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로 올렸다. 이에 따라 기존 3.75~4.0%에서 4.25∼4.50%로 높아졌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2.58% 하락한 반면, 핀테크 업체 소파이 테크놀로지는 최고경영자(CEO)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6.09% 급등했다. 애플은 1.55% 밀려났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0.12% 소폭 상승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며 "FOMC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하던 증시는 결과 발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해 변동성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6만원선을 두고 주가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회사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낸드플래시 매출을 넘어서는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32% 빠진 5만9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0% 밀린 49만6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47% 떨어진 8만6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08%)와 NAVER(2.58%), 카카오(2.73%), 셀트리온(0.27%), 삼성SDI(0.30%), LG화학(0.31%), 삼성전자우(0.92%) 등 대부분이 내려가고 있다. 기아(0.47%)는 오르고 있고 현대차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포인트(0.24%) 내린 727.2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8포인트(0.50%) 낮은 725.32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3억원과 13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37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0%)와 카카오게임즈(3.01%), 셀트리온제약(0.29%), 리노공업(1.96%), 에코프로비엠(0.77%), 엘앤에프(0.85%), 펄어비스(2.15%), HLB(0.61%), 스튜디오드래곤(0.06%) 등 전반적으로 내림세다. 에코프로(0.08%)는 상승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단기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12월 FOMC의 매파적 결과가 반영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미국 증시 반응과 유사하게 장중 낙폭을 되돌리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또한 연준 정책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곳이 채권과 외환시장인 만큼, FOMC 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이들 시장의 가격 변동성 확대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장중 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