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경기 침체 이슈에 부진…韓 증시 '개별 종목 장세' 전망"<미래에셋證>
"달러 약세와 유럽 경제지표 개선, 中 부양 의지 등은 투심 개선 요인"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0일 한국 증시가 하락 출발한 이후 개별 종목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간밤 미국 증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12월 중국 기업 신뢰지수 급락 등에 경기 침체 이슈가 발목을 잡으며 부진했다"며 "지난주 금요일 연준 위원들의 최고 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 언급도 관련 이슈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여기에 메타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독점 금지 위반 고지로 '독점 금지법'이 부각되며 대형 기술주들이 부진했고, 아마존이나 디즈니 등 개별 종목에 대한 악재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결국 미 증시는 경기 침체 이슈와 개별 종목들에 대한 부중적인 내용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밤사이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0.4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90%와 1.49%씩 떨어졌다.
개별 종목별로는 메타(4.14%)와 아마존(3.35%), 디즈니(4.77%), 테슬라(0.24%) 등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서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특히 나스닥의 부진은 한국 증시 투자 심리 위축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나스닥의 하락은 개별 종목 중심의 부정적인 내용이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히려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유럽 경제지표 개선과 중국 경기 부양 의지 표명 등은 한국 증시 투자 심리의 개선 요인"이라며 "다만 여전히 경기 침체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불확실성을 키우는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37% 하락했고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지수가 1.41%, 당 운송지수가 1.25% 내리는 등 한국 증시와 관련된 지수들이 부진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한 이후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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