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美 IRA 불확실성' 현대차-기아·'아바타2 흥행 부진' 바른손이앤에이…일제히 약세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2.20 10:42 ㅣ 수정 : 2022.12.20 10:42

케이카, 최대주주 매각설에 나흘 연속 상승세
포스코인터내셔널, 올 4분기 호실적 전망에↑
웰크론, 中 마스크 가격 급등 소식에 1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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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현대차·기아, 美 IRA 여파 우려에 나란히 52주 신저가

 

현대차(003580)와 기아(000270)가 장중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1.57%) 하락한 1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한때 15만45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기아는 전장 대비 700원(1.12%) 떨어진 6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도 장중 6만9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IRA에 따라 현대차나 기아처럼 전기차 모델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외국 기업들은 미국의 지원금(세액공제)을 받을 수 없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을 늘리기 힘들 것이라는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가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홈페이지에 보조금 지급과 인센티브 신청 자격 등의 내용을 담은 'IRA 가이드북'을 발표했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 세액공제 요건으로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제품에만 신청 자격을 줬다.

 

■ 바른손이앤에이, 시장 전망 밑돈 아바타2 흥행에 하락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며 지난 밤사이 뉴욕증시의 디즈니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로 분류되는 영화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035620)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9분 기준 바른손이앤에이는 전일보다 110원(9.13%) 급락한 109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바른손이앤에이의 화장품 계열사 바른손(018700)도 140원(4.48%) 떨어진 2985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바른손은 시각 특수효과 업체인 투썬디지털아이디어를 인수·합병(M&A)했다. 투썬디지털아이디어는 아바타2의 배급사인 디즈니의 파트너사다.

 

아바타2는 2009년 개봉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의 속편으로, 이달 14일 국내에서 개봉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봉한 것이다.

 

디즈니의 개봉 첫 주말 미국 내 박스오피스는 1억34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억7500만달러와 디즈니 자체 전망치 1억3500만~1억5000만달러 범위를 모두 밑돌았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디즈니는 전장보다 4.77% 떨어진 85.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케이카, 최대주주 매각설에 나흘 연속 상승세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381970)의 주가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추진 소식에 연일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9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케이카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4.41%) 오른 1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카는 지난 1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케이카는 지난 16일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추진설과 관련한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는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케이카의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10월 상장한 케이카의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올 4분기 호실적 전망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증권가의 4분기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9분 기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장보다 750원(3.21%) 뛴 2만415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상품 가격 강세와 원화 약세에 힘입어 양호한 업황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해당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한 2022억원으로 호실적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업황 모멘텀 둔화에도 기존 사업의 견조한 실적 흐름이 가능하다"며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을 통해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3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웰크론, 中 마스크 가격 급등 소식에 11%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고기능성 생활용품 전문 기업 웰크론(065950)이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웰크론은 전일 대비 390원(11.21%) 급등한 387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중국은 방역 정책을 제로코로나에서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현지에서 나타나고 있는 마스크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 현상에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의 마스크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자가 급증해 화장시설이 한계에 다다르고, 마스크 가격이 6배가량 뛰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웰크론은 마스크 제조 업체로 중국과 일본 등에 마스크 원단을 수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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