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연임 유력…통신서비스 업종 톱픽”<하나證>
연임 확정때 배당 정책, 지배구조 개편 관련 긍정적 결과 기대
배당 투자 또는 배당락 직후 매수가 적절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하나증권은 23일 구현모 KT 대표가 사실상 연임이 유력해 내년 공격적인 배당 정책이 기대된다며 KT를 통신서비스 업종 내 12개월 ‘톱픽’(최우선 선호주)으로 제시했다. KT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구현모 대표는 지난 13일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연임 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복수 후보와 경선 레이스를 펼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T 이사회는 구 대표 요청을 받아 들여 후보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 차기 대표 결정이 지연돼 투자자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라며 “다만 구현모 대표가 연임에 성공할 것이 사실상 유력해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구 대표는 재임 기간 중 실적과 주가를 한 단계 끌어 올린 유일한 최고경영자(CEO)이고 이런 이유로 노조에서도 구현모 대표 연임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구현모 대표 연임이 확정되면 투자가 기대에 부응하듯 향후 배당과 지배구조 개편 관련해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배당성향 50%가 유지되고 일회성비용, 자사주 변화, 세율 변화를 배려한 주주우선 정책 기반의 배당금이 산정될 것”이라며 “통신부문 전방 배치, 비통신 자회사 기업공개(IPO) 본격화, 본사 임대사업자로 전환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에 나설 공산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KT가 성장성을 갖추고도 주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므로 적극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당배당금(DPS) 흐름과 향후 전망치를 감안할 때 연말 배당락(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져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 회복이 빠를 것으로 보인다”며 “배당 투자 또는 배당락 직후 매수가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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