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4분기 시장 기대치 하회…내년은 실적 반등 본격화"<한화투자證>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3일 이마트에 대해 4분기 실적은 SCK컴퍼니(스타벅스)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실적은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마트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7조 2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5% 감소한 6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765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진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스타벅스의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200억원 추정)이 4분기 실적에도 반영되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일회성 비용의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8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별도기준 실적의 턴어라운드는 의미가 있다"며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 늘어난 468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쓱 세일과 트래픽의 증가로 4분기 할인점의 기존점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쟁완화에 따른 할인점의 매출총이익률(GPM) 턴어라운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이마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29조 4000억원, 영업이익은 159.9% 늘어난 476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는 "올해는 할인점의 매출성장과 매출총이익률 반등에도 판관비 증가가 할인점의 증익을 어렵게 했다"며 "내년은 주요 판관비 증가 요인 중 인건비증가의 기저는 동일해지면서 매익총이익률 개선에 따른 증익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연결 자회사 중 쓱닷컴, G마켓 등 이커머스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는 있다"며 "SCK컴퍼니의 마진 스프레드도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감가상각비(PPA) 수수료의 기저가 동일해지는 것도 긍정적"이라며 "최근 논의가 되고 있는 의무휴업 규제 완화도 동사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