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발전용 연료전지업체 두산퓨얼셀이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내년에는 대규모 실적 개선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26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올해 297MW 규모 수소연료전지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초 제시했던 수주 목표 240MW를 초과한 것이다.

게다가 2023년에는 청정수소발전제도(CHPS)가 시행되기 때문에 두산퓨얼셀 실적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CHPS는 신재생에너지의무공급화제도(RPS) 제도에서 수소발전을 분리해 청정수소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수소연료전지 업계에서는 CHPS 제도 시행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CHPS 시행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내년에는 올해 이상 수주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중국 ZKRG스마트에너지테크놀로지와 합작사를 세워 중국에서 사업기회 발굴, 설비 판매 등을 추진해 추가 물량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2023년 매출 6604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실적 전망치 매출 3050억원과 비교해 100% 이상 상승했으며 영업손실 21억원에서 흑자전환한 것이다.

한편 국내 수소 관련기업 리스크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매우 더디며 국내에 크게 의존한다는 데 있다.

이에 비해 두산퓨얼셀은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 성장 스토리를 확보했다.

게다가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1.5GW 규모 이상 수소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 건설을 목표로 해 두산퓨얼셀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