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6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째 2,310선에 머물렀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45포인트(0.15%) 오른 2,317.1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5포인트(0.05%) 낮은 2,312.54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60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99억원과 42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4%) 떨어진 5만79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99%)와 기아(1.59%), 셀트리온(1.45%), 현대모비스(1.45%), LG화학(1.3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생명(1.21%)과 KB금융(1.16%), SK하이닉스(1.03%), 신한지주(0.93%), 삼성전자우(0.5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3포인트(0.50%) 뛴 694.68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69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74억원과 12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4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6.15%)과 솔브레인(5.03%), 리노공업(4.84%), 천보(4.41%), 오스템임플란트(4.30%) 등이 올랐다.
반면 HLB(1.14%)와 카카오게임즈(0.23%)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달 선물옵션동시만기일 이후 금융투자 순매수 규모가 기관 전체 순매수를 압도하고 있는데, 이는 ‘연말 배당’을 노린 패시브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는 28일 배당락일을 앞두고 이 같은 금융투자 순매수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 수급 이벤트 이후에는 기업실적과 경기에 대한 민감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종별로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국내 의약품 및 의료기기 업황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