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현대렌탈케어' 경영권 매각한 이유는

서예림 기자 입력 : 2022.12.26 17:41 ㅣ 수정 : 2023.06.21 17:45

사모펀드에 렌탈케어 지분 80% 1370억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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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현대홈쇼핑 사옥. [사진=현대홈쇼핑]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현대홈쇼핑이 자회사인 현대렌탈케어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시에라인베스트먼트에 현대렌텔케어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80%를 1370억원에 매각한다.

 

회사 측은 인수 주체인 시에라인베스트먼트와 현대렌탈케어 전직원에 대한 100% 고용 승계에 합의했다. 또 본 매각 후 잔여 지분 20%를 보유해 현대렌탈케어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시에라인베스트먼트는 여신전문금융업을 영위 중인 M캐피탈(옛 효성캐피탈)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별도의 펀드를 만들어 인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는 내년 1월 내에 최종 마무리된다.

 

현대홈쇼핑 측은 이번 현대렌탈케어 경영권 매각 추진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 등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선제적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조정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M캐피탈은 금융리스사업자로서 사업 유사성이 높은 렌탈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현대렌탈케어의 사업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유통업계에서는 지주사 전환 작업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 투자부문(지주사)와 사업부문(사업회사)으로 인적분할을 하는 방식으로 지주사 체제 전환을 추진 중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매각이 현대렌탈케어의 특화된 사업 모델 전개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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