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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비경쟁의 경제학③끝

한국항공우주 한화 LIG넥스원도 내년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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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2.12.29 00:17 ㅣ 수정 : 2022.12.29 00:17

K방산 작년 무기수출 7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11월까지 170억달러 돌파 연말 200억달러까지 기대감 고조, 수주잔액도 3분기말 76조원으로 역대급

미국이 내년도 국방예산을 8580억달러(약 1100조원)로 크게 증액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의 군비경쟁을 자극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국방예산의 일부를 대만 방위에 쏟아붓겠다고 선언하자 크게 반발하면서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일본은 내년 국방비를 6조8000억엔까지 증액시키는데 이어 2027년에는 방위비를 무려 11조엔까지 끌어올려 세계 3위 군사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각국의 군비경쟁은 세계를 전쟁의 공포로 몰아넣는다는 위험성도 크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K방산 등 무기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군비경쟁이 몰고올 파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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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무기수출은 작년 72억달러에 이어 올해는 최대 2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K방산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방위산업기업들은 올해 대규모 무기수출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한화디펜스는 올초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감차 등 호주와 1조원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LIG넥스원은 올초 아랍에미리트와 4조원대의 지대공 요격무기 수출 계약에 서명했고 2월엔 이집트가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200여 문 도입을 확정했다.

 

공기업인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8월 폴란드와 4조원 규모의 FA-50 경전투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FA-50 경전투기는 한국항공우주가 록히드마틴과 합작으로 만든 한국형 전투기다.

 

이밖에 노르웨이, 오만 등은 K2 전차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고, 말레이시아와 중남미, 이집트 등은 FA―50 경공격기 도입을 추진중이다.

 

전세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방위예산을 늘리고 군비경쟁을 가속화하면서 K방산으로 대표되는 국내 방위산업체들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출액은 지난해 7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11월까지 17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현재 추진중인 계약까지 고려하면 올해 한국 무기수출액이 잘하면 200억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수잔액도 지난 3분기말 76조원으로 역대급에 달하고 있다. 무기수출이 수 년에 걸쳐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수주잔액은 해당업체들에게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해주는 지표로 통한다.

 

주가도 안정적이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나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방산업체들의 실적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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