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30일 신년사를 통해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나아가면 높은 파고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권을 둘러싼 환경이 어렵지만 한마음으로 도약을 이뤄내자는 것이다.
오 회장은 "저축은행업계는 3년째 이어진 팬데믹과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 쉽지 않은 여정을 함께했다"면서 "예측불가능성을 더해가는 금융환경속에서도 업계는 총자산 130조원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중금리 대출 활성화, 디지털 혁신 가속화 등의 노력으로 중소기업과 중·저신용자를 위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더욱 탄탄히 다졌다"고 올해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새해에도 경제 한파가 지속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주를 이루지만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고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한다면 고객의 신뢰는 더욱 단단히 뿌리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착륙 지원 △유동성 관리 △리스크 대응역량 강화 등을 지원해 확대되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규제 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지급준비예탁금 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전략적 자산 배분 △혁신적인 전문인재 양성체계 구축 △회원사 건전경영 지원을 위한 자율규제 활성화 등 회원사의 지속 성장 뒷받침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디지털뱅킹 보안 상화 및 인증체계 정비·IT업무프로세스 개선·디지털뱅킹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비대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취약계층 대상 정책금융 활성화와 보이스피싱 범죄예방 지원활동 강화와 영세 자영업자 성장지원 컨설팅 확대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동반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오 회장은 "2023년은 저축은행이 새로운 50년 역사의 첫 장을 쓰는 해"라며 "계묘년을 맞아 멀리 뛰는 토끼처럼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