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산업 변화 위해 미래·소비자·내실 중점둬야"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30일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기반 조성 △소비자 신뢰 △안정적 내실 확보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실손의료보험 문제 비급여 보험금 청구 관련 규정 정비 및 4세대 신솔보험 시장 정착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과잉진료 문제해결을 위한 종합개선대책 마련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관계기관 협력 강화 △헬스케어 종합 플랫폼 서비스 관련 규제 개선 △새로운 위험 보장 상품개발 지원 △과실비율 분쟁처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경상환자 분쟁해소 기간 단축 등을 올해의 성과로 언급했다.
그는 "2023년 손보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면서 "손보산업의 기민한 변화를 위해 미래·소비자·내실 3가지 키워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전환, 수소·전기차·자율주행차 관련 변화 대응 및 상품 개발, ESG 평가 공시기준 및 활동 인센티브 마련, 반려동물 관련 수요 대응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서는 비대면 서비스 제도 정비와 불완전판매 문제 해결, 빅테크 기업의 보험시장 진출 관련 소비자 보호 강화, 업계 공동의 민원처리지침 마련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내실 강화를 위해 실손보험 규제환경 개선과 4세대 계약전환 활성화, 신손보험 청구 전산화 관계 법령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또 자동차보험의 과잉진료·과잉수리 관행 개선과 상품구조 및 보상체계 정비를 이뤄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정 회장은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의 본격 도입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당국과 업계 간 원활한 소통창구 역할에 출실해 제도의 연착륙에 힘써야 한다"고도 했다.
보험사기와 관련해서도 "국민 대다수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신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조직적 보험사기 등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을 신년사 끝맺음 말로 "'겨울의 추위가 심할 수록 이듬해 봄의 나뭇잎은 한층 더 푸르다'고 한다"며 "어려운 위기와 변화의 상황이 오더라도 이를 딕고 일어서면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협회는 손보산업의 발전을 위한 항해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왔다"며 "다가올 미래는 기존의 지도에 의존해서는 성취될 수 없으며, 지도에 없는 길을 새롭게 개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