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종효 기자]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은 30일 "건설산업이 새롭게 도약하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우선으로 건설투자 활성화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국민 안전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지속 확대에 더욱 힘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 경제 환경은 코로나19 재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의 차질과 원자재값 상승, 이로 인해 심화된 인플레이션,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인한 경기 둔화로 힘든 상황이었다"며 "정부 긴축정책으로 SOC예산은 전년대비 10.7%가 감액된 25조원으로 편성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위기에 따른 주택·부동산시장 장기 침체, 원자재값 급등과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민간·공공공사 수익성 악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지속 등 국내외적인 경제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새해 우리 경제는 다소 주춤하더라도 1.6% 성장하고, 건설투자는 토목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민간 플랜트 건설 호조 등 전년 대비 0.1% 증가한 258조8000억원이 예상된다"며 "정부도 건설산업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해외건설 연간 500억달러 수주, 민간투자 활성화 등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해 공사 물량이 증가하는 등 건설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공사원가 산정체계 현실화와 발주제도 개선으로 적정공사비 확보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건설산업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건설사에 대한 자금 공급 지원 확대 등 PF 사업 정상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신도시 개발 등 주택시장 활성화로 건설투자에 따른 물량 창출이 업계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도 단호하게 대처하고, 선진국형 상생의 노사관계가 구현해 회원사 여러분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