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1일 "여전채 매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30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마주하는 등 여러 가지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은 한 해"라고 올해를 돌아봤다.
그는 "2023년 금융시장 전망 역시 대외여건 악화 등에 따른 성장 둔화, 고물가·고금리 지속, 불확실성과 변동성 증대에 따른 시장 불안정 등 여러 측면의 악재가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여신금융업권은 과거 숱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장한 것처럼 금번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업권이 당면한 현안 해결 △금융규제 혁신과 업무범위 확장에 발맞춘 성과 이룩 △디지털 신사업 안정적 정착 지원 △회원사 및 유관기관과의 소통 강화 등을 2023년 과제로 꼽았다.
그는 업권이 마주한 현안으로 유동성 위기와 대환대출 인프라 도입으로 인한 고객 이탈 우려를 언급하며 여전채 매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 지속, 해외 자금조달 경로 활성화, 추가적인 영업 부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금융규제 혁신과 업무범위 확장에 대해서 정 회장은 "겸영·부수업무 범위 확장, 4차 산업 인프라를 위한 리스 물건 범위 확대, 신기술금융 투자금지업종 완화 등 크고 작은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업권 발전의 토대가 될 분야에 이르기까지 영업환경을 개선하고 미래 겨쟁에 필요한 무기를 갖출 천재일우와 같은 기회"라고 언급했다.
또 정 회장은 디지털 신사업 안정적 정착과 관련해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확장된 디지털 신사업의 경쟁 무대는 이제 새로운 고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여신금융회사의 디지털 신사업 영위 과정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일컫는 불공정 요소를 해소해 마음 놓고 경쟁할 수 있는 안정적 무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데이터 대상정보 확대 등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로 고객에게 양질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책·제도적 토양을 든든히 다지겠다"면서 "신사업을 통한 수익 다변화 경쟁에서 우리 업권이 한층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업권이 가진 공통 현안 외에 회원사 하나하나의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금융정책 당국이나 국회 등 유관기관에 우리의 애로사항이 충실히 전달되고 해결될 수 있도록 협회의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