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열흘에 걸친 동남아 출장을 끝내고 귀국했다.
30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 45분경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이 회장은 새해 경영계획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짧은 답변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1일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동남아 출장길에 올랐다.
첫 행선지는 베트남 하노이로, 이 회장은 23일 열린 삼성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 참석했다.
이 센터는 연면적 7만9511m²(약 2만4094평)로 동남아에서 가장 큰 규모로 2020년 3월 착공에 들어갔다. 앞으로 2200여명의 연구원이 상주해 스마트 기기,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하는 기지로 활용된다.
이 회장은 R&D 센터 준공식 전후로 하노이 인근 삼성 사업장을 방문해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둘러봤다. 사업 현황과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에는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 거점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잇단 해외출장으로 글로벌 경영 광폭행보를 보인 이 회장은 내년에도 대내외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 및 신성장 동력, 인재 확보 등에 적극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