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 "2030 글로벌 톱 티어 회사 달성 앞당기자"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2일 경기도 기흥사업장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토끼의 큰 귀로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토끼 지혜로 위기를 극복하며 긴 다리로 한 단계 도약해 2030년 글로벌 톱 티어(일류 기업) 달성을 앞당기자”고 강조했다.
최윤호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2022년에도 매출과 이익에서 신기록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 사업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올해에도 미·중 대립, 원자재 수급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명확한 전략 방향 아래 철저하게 준비하면 큰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어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2030년 글로벌 톱 티어 회사가 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추진해야 할 과제를 적극 실행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배터리와 전자재료 산업에서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승자가 될 수 있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신제품 적기 개발과 차세대 기술 선행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품질 경쟁력은 제품 자체 설계와 이를 구성하는 부품 및 소재, 그리고 양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과 연결된다"며 "최고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부터 양산까지 모든 과정에 걸친 품질 관리와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또 "헝가리와 말레이 법인 증설이 가속화되고 있고 미국 진출을 위한 배터리 공장 건설도 한창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거점을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최고의 사업 경쟁력을 일찍 확보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최 사장은 "회사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더십과 임직원 간 소통도 강화해 나가자"며 "우리 경영활동 및 전후방 가치사슬을 포함한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서 기후변화 대응, 자원 순환, 노동 인권 증진, 철저한 법 준수와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초격차 ESG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무식은 임직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임직원 시상, 삼성 명장 인증식, 신년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됐으며 모든 사업장에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