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철회 소식을 밝혀 중간지주 할인이라는 악재를 해소해 주가에 긍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조선해양 목표 주가를 기존 목표 주가와 같은 11만원으로 제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이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중간지주 회사 한국조선해양 기업가치가 일부 하락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국조선해양이 상장 철회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려 당분간 주가 하락에 대한 압박은 사라진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조선업이 견조한 상황이라는 점도 한국조선해양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2023년 수주 목표치를 181억달러(약 23조원)로 제시했다. 이 같은 목표치는 지난해 목표치 194억달러(약 24조7000억원) 대비 7% 하락한 것이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목표 하락은 업황 하락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지만 기존 수주잔고가 많아 올해 수주 목표만으로도 긍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명지운 연구원은 또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견조하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매출 23조2007억원, 영업이익 90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실적 추정치 매출 19조647억원에서 21% 상승한 것이며 영업손실 5411억원에서 흑자전환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