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드] 보잉 록히드마틴 신바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는 뒷걸음 대조

정승원 기자 입력 : 2023.01.06 05:22 ㅣ 수정 : 2023.01.06 05:22

보잉 새해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0달러 돌파, 작년 10월이후 3개월만에 주가는 68% 급등, 반면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대표 방산주들은 외국인 기관 동반매도에 올들어 주가 뒷걸음질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국내 처음으로 K방산 ETF를 출시한 한화자산운용.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방산주인 보잉이 2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양호한 실적 전망에 새해 신바람을 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보잉은 전거래일 대비 0.1% 상승한 203.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0월이후 3개월여만에 주가는 68.4% 급등했다.

 

베어드의 피터 아먼트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보잉이 68대의 항공기를 인도해 분기 기준으로 총 151대를 인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아먼트 애널리스트는 보잉 목표가를 210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조정하고 올해 최선호주로 꼽았다.

 

월가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올해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보잉을 꼽았다. 골드만삭스 노아 포포낙 애널리스트는 “모든 조각이 항공 거인을 위해 맞춰지고 있다”며 “2023년에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항공우주 애프터마켓은 산업 분야 최고의 비즈니스로 향후 몇 년 동안 강력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방산주 록히드마틴은 같은 기간 23.05% 올랐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475.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록히드마틴의 경우 2023년 예산이 증명하듯 미국 정부의 국방에 대한 투자가 이어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방산주의 선전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미 국방예산 덕분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8580억달러(약 1133조원)에 달하는 2023년 국방예산을 담은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했는데, 군수산업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국방예산은 지난해 7700억달러와 비교해 880억달러 증액된 것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국방예산이 1100조원을 넘기게 됐다.

 

이같은 예산규모는 미 연방정부 전체 예산(약 2186조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역대급이다. 2023년도 한국 국방예산이 57조원 규모임을 고려하면 한국 국방비의 19배에 달하는 것이다.

 

 

 

image
미국 보잉사가 제조하는 치누크 헬기. [연합뉴스]

 

 

반면 국내증시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등이 새해들어 주가가 뒷걸음질을 치고 있어 대조적이다.

 

LIG넥스원은 작년말 9만2200원에서 지난 5일 7만7800원으로 마감되어 새해들어 4거래일 동안 15.6%나 하락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60만주에 달하는 매물을 쏟아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같은 기간 7만3600원에서 6만6800원으로 9.2% 하락했고 한국항공우주 또한 5만900원에서 4만3950원으로 13.6% 떨어졌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방산기업에 투자하는 아리랑 K방산Fn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국내 방위산업 성장성에 투자하는 ETF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 상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등 국내 상장기업 중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대표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