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어려운 환경 속 4Q22 수익성 선방”<하이투자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1.09 11:20 ㅣ 수정 : 2023.01.09 11:20

영업이익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2%
영업이익률 0.0%, 어려운 환경서 지켜낸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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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가운데서도 지난해 4분기 선방한 수익성을 보여준 가운데 향후 B2C 비용 정상화와 전장부품 기여도 확대를 통한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고의영·박상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LG전자-어려운 환경에서 지켜낸 수익성’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전자 2022년 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2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직전 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2% 대폭 감소하면서, 이는 컨센서스 3193억원에 한참 못미쳤다. 

 

영업이익률은 0.0%를 기록했다. 부문별 영업이익률은 △H&A(생활가전) BEP(손익분기점) △HE(TV) –1.8% △VS(전자) 0.8% △BS(비지니스솔루션, B2) -5.1% 등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켜낸 수익성에 주목했다. 

 

고의영·박상욱 연구원은 “H&A는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가운데서도 프리미엄 제품 확대판매와 원재료비 개선으로 수익성을 지켰다”며 “HE는 유럽·북미의 수요 부진과 판촉비 집행으로 부진했으나, 보유 재고가 정상화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BS는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IT를 중심으로 부진했으나 이는 언택트 수요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VS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0%대의 외형성장을 시현했지만 대규모 신규 수주에 따른 개발비 증가와 신규 공장 증설 비용 등으로 인해 수익성은 기대보다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B2C 비용 정상화와 전장부품 기여도 확대를 통한 LG전자의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

 

고의영·박상욱 연구원은 “가전, TV 수요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떨어진다”면서도 “가전은 출하-재고 싸이클상 바닥을 찍었고 TV는 유럽의 수요가 중요한데 겨울철 에너지난이 우려 대비 확대되지 않았다. 소비 심리가 미약하게나마 반등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가전 원재료의 20%를 차지하는 구리, 레진, 철강 가격 관련 부담이 지난해 3분기 기점으로 완화되고 있다. 수출 비중이 큰 LG 전자 입장에서는 물류비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전장부품은 전기차 모터의 성장성과 더불어 과거와 달리 CID, 디지털캇핏 등 모듈 단위의 고부가품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수주잔고는 동사 중장기 성장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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