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지난해 4분기 실적 선방…목표주가 10% 상향"<한국투자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1.10 09:11 ㅣ 수정 : 2023.01.10 09:11

"이미 악재 선반영…올해 눈높이 올라갈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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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부문별 순영업수익. [사진=한국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키움증권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선방을 보였고,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을 감안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키움증권의 지난해 4분기 지배순이익은 112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5%가량 하회할 전망"이라며 "전반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북 비즈니스(대체투자·비상장투자 등) 규모가 작고 자기자본투자(PI) 수익이 안정화되며 타사 대비 선방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같은 기간 키움증권의 부문별 수익으로 위탁매매와 기업금융에서 각각 1225억원과 237억원 규모의 수수료를 거뒀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23%와 33% 감소한 수준이다.

 

그는 "위탁매매 수수료는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7% 줄어드는 등 국내외 주식 파생상품 약정이 부진하고 수수료율이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업금융 부문 감소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침체에 따라 주로 구조화·PF 수익이 축소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키움증권의 4분기 이자손익에 대해 신용공여 잔고가 줄어든 여파로 전 분기보다 4% 줄어든 1419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운용손실은 73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을 것으로 예측했다.

 

백 연구원은 "다만 운용손익과 기타 연결 부문에서 거액의 손실이 있었던 상반기에 비해서는 지난해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10% 올려잡았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인 0.69배를 적용한 값이다. 목표 PBR에 내재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본비용은 각각 12.2%와 16.9%다.

 

백 연구원은 "부진한 업황 속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선방하면서 올해 눈높이가 올라갈 시점"이라며 "이미 악재는 선반영됐고, 오히려 올해 순이익을 기존 대비 10% 상향시켜으며 이는 전년 대비로 17%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1840억원에 달했던 운용 및 기타(투자조합, 펀드 등) 손실은 올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도 올해 1분기 13조5000억원을 저점으로 하반기까지 완만히 개선되면서 연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감익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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