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교보증권은 11일 은행주 매력도가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향후 실적 상승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등을 제시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비록 경기 둔화 및 경기 침체가 진행되더라도 은행주는 사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경기 침체 속에서 주식시장에서 견딜 수 있는 힘은 실적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경기 침체 사례를 보더라도 경기에 대한 우려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크다면 기본으로 돌아가 그 속에서 수익을 지킬 수 있는 업종에 대한 상대적 가치는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그 업종 중 하나가 은행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은행주의 매력이 높은 이유에 대해 장기적 실적 상승 기대감과 주주환원 확대, 가치 저평가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먼저 은행주를 사야하는 이유는 2023년, 그리고 장기적으로도 은행 실적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라며 “국내 은행의 순이자마진과 대출에서 긍정적 시그널이 유지되고 있어 본연의 업무 영역인 이자수익에서 이익의 하방 안정성이 지속될 전망이고, 과거 대비 높아진 대응력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심지어 국내 은행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한 배당주로서의 매력은 향후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무엇보다 최근 은행주 대상 국내 첫 행동주의에 대한 기대감과 과거 대비 자본비율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아 향후 배당성향 상승을 추정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적 수준 및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하더라도 과거대비 현재 은행주 밸류에이션(Valuation)은 싸도 너무 싸서 매수하는데 부담이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라며 “지난해 1월 10일 기준 국내 은행(지주)의 PBR은 0.40배다. 2022년 예상 ROE 수준을 고려하더라도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