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2022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부문별 11개상 거머줘
현대차, 트레일러 드론·세븐 콘셉트 등 총 5종 우수 디자인 수상
기아, 니로·EV9 콘셉트로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모두 4개가 선정
제네시스, G90·제네시스 ccI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총 2종 뽑혀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총 11개 제품이 미국의 전통적이고 권위 있는 디자인 상 ‘2022 굿디자인 어워드(2022 Good Design Awards)’에서 운송(Transportation) 디자인 부문과 로보틱스(Robotics)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 있는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이다. 특히 전자, 운송, 가구, 로보틱스 등 미국 포춘 500대 기업의 다양한 제품에 대해 각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2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트레일러 드론(무인항공기) △세븐(SEVEN) 콘셉트, 로보틱스 디자인 부문에서 △PnD(Plug & Drive) 모빌리티(이동수단) △L7 △모베드(MobED)가 수상해 총 5개 제품이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신개념 수소 모빌리티 ‘트레일러 드론’은 지난 2022 레드 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최고상인 대상 수상에 이어 굿디자인 어워드에도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기차의 비전 콘셉트 ‘세븐’은 낮은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곡선과 긴 휠베이스로 전형적인 SUV 디자인과 함께 차별된 비율을 구현해냈다.
로보틱스 분야 디자인상을 수상한 PnD 모빌리티와 L7은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 PnD 모듈을 기반으로 한다. PnD 모듈은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 인지 센서를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모베드’는 드리프트 앤 리프트(Drift and Lift)를 활용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다. 이 모빌리티는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 위에서도 차체 수평을 유지할 수 있으며 조향각이 크고 휠베이스 조절이 가능해 좁고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뛰어난 이동성을 제공한다.
기아는 △니로 △EV9 콘셉트 △마젠타(Magenta) 디자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총 4개가 선정되며 양산 차량과 콘셉트 디자인, 소프트웨어(SW) 디자인을 골고루 수상했다.
니로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와 이유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을 반영해 독창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EV9 콘셉트는 ‘물’이라는 요소를 표현한 바다 빛의 차체 색상에 폐어망을 재활용한 바닥재와 플라스틱병을 재생한 원단으로 만든 시트 및 도어트림을 적용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사회를 위한 기아 의지가 담겼다.
마젠타 디자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중앙 디스플레이가 부드럽게 연결되는 일체감을 강조했으며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검은색 바탕에 종이의 형태와 유사한 얇고 부드러운 느낌을 구현했다.
제네시스는 △G90 △제네시스 ccI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총 2개를 수상했다.
G90은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의 정점에서 우아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외관으로 품격 있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제네시스 ccI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HUD, 계기판, 내비게이션 간의 유기적인 콘텐츠 연동으로 일체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최고 라이프스타일 모빌리티를 구현하려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고객의 삶에 더 높은 수준의 가치를 더하는 역할을 해 사람과 모빌리티간 감성적인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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