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거래소가 설 연휴가 끝나는대로 새로운 시장시스템인 'EXTURE 3.0'을 가동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XTURE 3.0은 1단계 구축을 마친 뒤 설 연휴(오는 21~24일) 이행기간을 거쳐 오는 25일부터 가동된다.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기존 70㎲(마이크로초, 100만분의 1초)던 거래 처리 성능이 50㎲로 개선돼 최대 30% 향상되고, 일일 처리용량이 현행 4억2000만건에서 두 배가 넘는 최대 9억4000만건으로 늘어난다.
거래소와 회원사 간 주문 대역폭도 12Mbps에서 45Mbps로 개선되며, 회선수도 7회선에서 10회선으로 늘어나 시스템 수용력을 증가했다.
또 대량 호가를 마이크로초 단위로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처리 기술 적용 범위를 기존 매매체결 분야에서 정보분배나 청산결제 등 전반적인 시장시스템으로 확대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 환경변화와 시장참가자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 10월부터 차세대 시장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시장의 유동성을 제고하고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장참가자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주문전략 수립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속 알고리즘 거래자에 대한 선진 시장 수준의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해 안정적인 거래환경이 조성될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