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러운 일본은행, 리스크 완화 국면 이어질 것”<DS투자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DS투자증권은 19일 일본은행(BOJ)이 금융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주식시장도 리스크가 완화되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 반응이 빨랐던 것을 의식해서인지 일본은행의 정책 결정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 같이 진단했다.
일본은행은 전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금융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양 연구원은 일본은행 결정에 대해 “오랜 기간 저금리를 유지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방향을 틀기가 쉽지 않음 도 보여줬다”며 “엔화 가치는 하락했고 국채금리는 상승 압력에서 이탈해 상단 아래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일본은행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일본의 통화 정책이 달러화 향방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금리 결정 행보가 있은 후에 일본은행도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국채를 일본은행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상호 간 정책은 종속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Fed의 인상폭이 크지 않을 경우 엔화 가치는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스프레드가 지난해처럼 확대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일본은행 정책 결정 이후 호주 달러와 위안화 같은 올해 들어 자산시장 흐름에서 중요한 지표들은 큰 변화가 없었다”며 “달러화가 강세로 가기 쉽지 않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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