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업 화두 주주환원 확대···현실적 환원율 30~35%”<NH투자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NH투자증권은 25일 올해 금융 업종 최대 화두로 주주 환원 확대가 떠오를 것으로 진단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연초부터 은행주 중심으로 주주 환원 확대 기대감이 크게 형성됐다”며 “과도하게 저평가된 주가 개선을 위한 금융지주의 주주 환원 확대 노력과 자본시장의 요구가 맞물린 결과이며 주요 은행주 주가는 연초 이후 10~28% 상승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논의 중인 적정 자본비율을 충족하는 금융회사에 주주 환원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은 합리적”이라면서 “각 사별 상황과 전략이 상이한 상황에서 일괄적인 배당 성향은 은행주 주가 저평가 원인 중 하나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봤을 때 지속가능한 은행주의 주주 환원율 상한을 30~35% 수준으로 판단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주주 환원율 50%,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5% 상한 등은 현실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그는 “경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현 10% 수준에서 크게 넘어서기 어렵고, 유동성 공급이라는 은행의 사회적 역할과 매크로 지표 변동의 RWA 민감도를 고려하면 RWA 증가율 상한은 5% 이상이 돼야 한다”며 “통상적으로 RWA와 보통주자기자본 방향성이 반대 방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주주 환원율 상한 30~35%도 기존(25~30%)보다는 개선된 것”이라며 “주주 환원 기준의 합리화, 주주 환원율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주요 금융지주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자본비율 여유가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이 조금 더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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