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 1위 면세사업자'로 도약 신호탄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롯데면세점이 멜버른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에 성공하며 국제선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했다. 롯데면세점은 멜버른공항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다가오는 '2024년 오세아니아 1위 면세사업자'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멜버른 공항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지역 2위 규모의 종합면세점이다. 이번 면세사업권 입찰에는 글로벌 6개 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중 롯데면세점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세부 계약사항에 대한 조율을 끝마쳤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에서 인천과 싱가포르, 미국 괌과 베트남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주요 거점 국제공항에서 면세사업을 운영해온 노하우와 온라인 플랫폼 역량, 상품(MD)소싱 경쟁력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5월 시드니 시내점을 출점하는 등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면세사업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는 전략 또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호주와 뉴질랜드의 면세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연간 1조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업체가 주목하고 있는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에 성공한 것은 의의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1일부터 멜버른공항점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33년 5월까지 총 10년이다. 2024년까지 오세아니아 1위 면세사업자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롯데면세점은 멜버른공항점을 추후 5800㎡(1755평)까지 확장해 연 매출 3000억원의 매장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현재 멜버른 공항면세점의 총면적은 출국장과 입국장 면세점을 합쳐 3592㎡(1090평)으로 알려졌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오픈할 멜버른공항점은 롯데면세점의 글로벌사업 확대 및 시장회복을 위한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롯데면세점은 멜버른공항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다가오는 2024년 오세아니아 1위 면세사업자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