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수에 나흘째 상승…2,46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6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달 1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종가 기준 2,46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0.48포인트(1.65%) 상승한 2,468.6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7.61포인트(0.31%) 높은 2,436.18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09억원과 247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조51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500원(0.79%) 뛴 6만39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총 상위 종목에서 주가가 내린 종믁은 삼성바이오로직스(0.38%) 한 곳뿐이다.
반면 포스코케미칼(14.06%)과 LG에너지솔루션(6.82%), 기아(6.62%), 현대차(5.55%), LG화학(5.06%) 등 대부분 종목의 주가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9포인트(0.90%) 뛴 738.94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73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9억원과 4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2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엘앤에프(8.36%)와 천보(6.77%), 에코프로(6.13%), 에코프로비엠(3.64%), CJ ENM(1.8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파라다이스(0.44%)와 에스엠(0.37%), 카카오게임즈(0.32%), 오스템임플란트(0.16%), 스튜디오드래곤(0.12%)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간밤 테슬라의 견조한 실적과 개별 종목 호재에 2차전자와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며 “특히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가 집중되며 5% 넘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해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며 “지수 상승과 캐나다 기준금리 인상 중단 시사에 글로벌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반영되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원 떨어진 1230.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