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에 2,470선 안착...삼성전자 1%대 '오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470선까지 올라섰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81포인트(0.36%) 오른 2,477.4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87포인트(0.24%) 높은 2,474.52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그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지금까지 각각 2453억원과 526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외국인은 2966억원을 사들였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0%와 1.76%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GDP 등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 달성과 일론 머스크가 올해 실적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10.97%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3.07%와 1.48% 올랐다. 반면 IBM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에도 4.48% 밀려났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주식시장 견고하게 발표된 4분기 GDP, 실업지표와 기업 실적에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며 "테슬라의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주당순이익과, 올해 차량 공급에 대한 자신감 있는 수요 전망은 기술주와 시장 전체로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6만 전자'에 안착한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9만원으로 높였다. KB증권은 8만원을, 현대차증권은 7만8000원을, 신영증권 7만6000원을, 하이투자증권 7만5000원으로 각각 목표가를 제시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10% 뛴 6만4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55% 빠진 50만9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65% 밀린 9만17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3%)와 LG화학(0.15%), 현대차(0.29%), 기아(0.14%)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전자우(0.35%)와 삼성SDI(0.15%), NAVER(1.23%), 카카오(0.94%), 셀트리온(0.67%)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포인트(0.08%) 오른 739.5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6포인트(0.31%) 높은 741.20에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17억원과 822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24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57%)과 엘앤에프(0.72%), 펄어비스(0.43%), 리노공업(0.47%) 등은 내림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4%)와 HLB(0.64%), 셀트리온제약(0.30%), 에코프로(0.06%), 카카오게임즈(0.43%), 오스템임플란트(0.16%)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어제 갭상승에 따른 단기 가격 부담 등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지수 상단은 저항을 받겠으나, 현대차와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기업들의 개별 실적 결과에 영향 받으면서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231.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