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BC카드가 몽골중앙은행(Bank of Mongolia)과 함께 이달 26일 몽골-한국 간 결제망 연결(Network-to-Network, 이하 ‘N2N’) 사업 추진 및 몽골 내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30일 BC카드에 따르면 N2N은 BC카드가 독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이다. 앞서 BC카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권역 뿐만 아니라 러시아, 중앙아시아 권역으로도 N2N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BC카드는 몽골중앙은행과 양국 간 카드 결제 네트워크를 직접 연결한다. 앞으로 몽골 국민은 자국 결제 브랜드인 'T-Card'를 한국 내 ATM 및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게 돼 그간 국제 브랜드사에 지불하던 각종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T-Card는 몽골 국영 결제 브랜드로 현지 카드 결제 시장의 약 56%를 차지하고 있다. BC카드는 한국을 방문하는 몽골인들에게 보다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관광산업 매출 회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C카드는 몽골 내 디지털 결제 인프라 혁신에도 앞장선다. 40년간 축적해온 카드 결제 프로세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결제 인프라의 구조적 혁신을 위해 국가 통합 매입 시스템을 공동 설계 및 구축한다.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몽골중앙은행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KT그룹 차원의 DIGICO 비전에 대한 공감대는 물론 BC카드와의 오랜 인연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를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된 계기"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금융 실크로드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