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 ‘팔자’ 속 6거래일 만에 하락…2,450선까지 밀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30일 기관 순매도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6거래일 만에 떨어지며 2,45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3.55포인트(1.35%) 하락한 2,450.4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62포인트(0.02%) 높은 2,484.64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01억원과 17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412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01%) 떨어진 6만3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케미칼(3.07%)과 LG전자(2.34%), LG에너지솔루션(0.79%)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3.73%)와 신한지주(3.35%), 포스코홀딩스(2.57%), 현대차(2.24%), 네이버(2.1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3포인트(0.35%) 떨어진 738.62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1억원과 5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다우데이타(5.76%)와 에스엠(2.67%), 리노공업(2.43%), 에코프로(1.61%), 천보(1.5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02%)와 셀트리온제약(1.95%), 펄어비스(1.63%), HLB(1.44%), 알테오젠(1.40%) 등은 하락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올해 외국인들이 지속적인 자금 유입을 보이던 가운데 순유입 규모가 급감한 것과 전고점 부근에서 차익실현 매물 등이 나온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며 “외국인 수급은 장중 순유출을 지속하다가 장 마감 동시호가에 소규모 유입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에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상승했던 증시는 오늘 힘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AI 관련 테마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내린 1227.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