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안타증권이 3일 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시장 예상과 부합하며 경기침체에 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해석했다.
FOMC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인 0.25%포인트(p)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긴축기조가 지난해 동안 이어졌지만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진행된 수요위축이 급격히 발생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부담이 가중됐다"면서 "이에 따라 연준의 입장도 조금은 온건해 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언급이 다수 관찰된 만큼 최근 인플레이션을 바라보는 시각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정될 것"이라며 "최근 발표되는 물가와 관련된 여러 경제변수들은 시장에서의 전만 수준보다 더욱 낮게 형성되면서 수요위축에 따른 자기실현적 물가상승 진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처럼 실제 소비자 물가에 선행하는 주요 물가지수의 진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 것은 연준의 목표 인플레이션인 2%대의 물가상승률 달성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물가의 기저효과까지 감안하면 적어도 2분기 중 진행될 FOMC에서는 통화정책 스탠스의 본격적인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대응이 국내 수출입과 관련된 성장세가 올해 얼마나 회복될 수 있는지와 연결된다"며 "연준의 정책스탠스 전환은 원화가치를 강세로 이끄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역조건의 개선 및 무역수지 측면에서도 더이상 악화되는 모습보다는 회복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예상된다"면서 "순수출의 회복으로 성장률 둔화 방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